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관련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교수 연구실 컴퓨터 반출을 도운 증권사 직원이 이후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데 동원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 이틀 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증권사 직원 김 모씨와 함께 연구실 컴퓨터를 통째로 옮겨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인사청문회)
- "귀경하고 난 뒤에 (직원과)만났고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연구실 컴퓨터)그것을 그대로 임의제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김 씨는 증거 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데, 조 장관 부부의 자택 컴퓨터 하드도 교체해 준 정황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하드 구매 영수증이 있는 경위를 추궁받자, 정 교수 자택 컴퓨터 하드를 교체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은 검찰에 교체 전 하드를 임의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측은 또 정 교수가 조 장관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정 교수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는 SNS에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실체적 진실과 많이 다르며, 수사 과정서 유출된 정보로 왜곡 보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