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가족펀드 투자금이 어디에 투자됐는지 모른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가 먼저 투자처를 언급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 장관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건데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장관 가족과 처남이 14억 원을 넣어둔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
지난 2017년 10월 말 또 다른 사모펀드를 통해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에 투자해 이듬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무렵,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산 관리 증권사 직원 김 씨에게 이 회사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경심 교수가 먼저 유망하지도 않던 2차 배터리 개발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의 투자가치를 물어봐 의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조국 가족 펀드가 지난 2017년에 인수한 업체입니다.
지금까지 조 장관과 정 교수는 가족펀드의 투자처를 모른다고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청문회)
- "코링크라는 이름을 이번 검증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장관 가족펀드가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알고 전반적인 운용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국 장관이 부인 정경심 교수로부터 투자 계획 등을 전달받았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