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불이 났고, 강원도 삼척에선 70대 운전자가 성묘객을 덮쳐, 4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에서는 뇌출혈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귀성차량에 막히자,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타오릅니다.
어젯밤, 경북 구미의 한 공장에서 불이나, 공장과 기숙사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정오쯤 경기도 김포시의 한 부직포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4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태 / 경기 김포경찰서 형사과장
- "기계가 돌아갔었는지 그게 원인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는 알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낮 12시 35분쯤.
강원도 삼척의 한 추모공원에서 70대 노인이 몰던 승용차가 성묘객을 덮쳤습니다.
성묘객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가속 페달을 밟았대요. 그리고 운전자가 그렇게 진술했고요."
꽉 막힌 도로에 순찰차가 나타나자, 앞에 있던 차들이 좌우로 간격을 벌립니다.
순찰차 뒤에는 뇌출혈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뒤따르는 상황,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구급차는 병원까지 30km를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강남용 / 부산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경위
- "상습정체 구간인 낙동대교에서 긴급하게 후송하는 그런 장면에 시민들이 많이 협조를 해 주시고 양보를 해 주셔서…."
병원에 옮겨진 환자는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