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외아들 장용준 씨(19)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장씨의 재소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관련자 3명을 모두 불러서 조사를 했고 진술한 내용들이 진실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블랙박스, 휴대폰을 확보해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고, 지금은 내용 분석 중"이라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장씨를)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 의원의 개입 여부나 대가성 유무, 증거인멸 시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또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통해 제출받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한영외고 교직원 4명에 대해 1차 조사와 현장조사도 했고, 임의로 제출된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서버도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게 원정도박과 환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빅뱅의 멤버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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