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서울시내 편의점들이 3년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는 청소년 담배접근 근절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편의점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불법판매율이 2015년 48.3%에서 2018년 24.4%로 3년새 13.9% 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담배 불법판매율이 17.8%로 더 줄어 3년전 대비 3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상반기 조사를 위해 지난 6월 편의점 1300개소를 미스터리 쇼핑으로 점검했다.
담배 판매시 구매자 연령을 확인하지 않는 편의점도 줄었다. 구매자 연령 미확인 비율은 2015년 47.6%에서 올해 17.7%로 대폭 감소했다. 편의점에서 청소년으로 보이는 담배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진 것이다.
25개구 중 강서구(3.6%)가 불법판매율이 가장 낮고, 이어 강북구(4.4%), 중랑구(6.7%), 은평구(8.0%)순이었다. 이에 전국 청소년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서울시 청소년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서 서울시 청소년 흡연율은 5.7%로 나타나 전국 평균 6.7%보다 낮았다.
서울시는 앞으로 모니터링과 맞춤형 계도로 청소년에 담배가 판매되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반복적으로 불법판매하는 업소는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2개월간 편의점 1300여개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담배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점차 기업형 슈퍼마켓 등으로도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궐련담배뿐만 아니라 최근 청소년 관심을 끌고 있는 신종 전자담배까지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청소년 담배불법판매 근절사업과 편의점 업체 자정 노력이 더해져 불법판매율이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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