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지사는 이제 최종심을 앞두고 있는데요.
경기 도정 공백을 우려한 각계각층의 탄원이 이어지고 있어 3심 결과에 얼마나 반영이 될지 관심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까지 불법 영업으로 철퇴를 맞은 경기도 포천의 한 계곡입니다.
계곡을 무단으로 점거했던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영업을 해왔던 상인들의 불만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마을에는 오히려 이 지사를 응원하는 상인들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상인들은 생업에는 지장이 생겼지만, 이 지사의 뚝심 있는 정책 추진과 적절한 후속조치를 기대하며 탄원서를 썼습니다.
▶ 인터뷰 : 이종진 /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장
-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라고는 했지만, 저희에게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그러한 형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분이라고 저희는 판단해서 뜻을 모아서 탄원도 하고…."
전북 순창의 한 시민은 2천 자가 넘는 붓글씨로 탄원서를 썼습니다.
모두 5.7미터 길이의 붓글씨 탄원서에는 상소문의 심정을 담아 하루 꼬박 작성해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역시 10쪽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며 이재명 지사가 흔들림 없이 경기도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랐습니다.
이밖에도 각계각층에서 이 지사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이 이어지면서 3심 선고 결과에 얼마나 반영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