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세먼지 선제적 대응 `예비저감조치` 시행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수도권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21일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됐다. 국내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과 북한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리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22일 오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계절 요인으로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가 내년 봄까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환경당국은 경고했다.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기는 8, 9월이다. 작년 서울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월 13.7㎍/㎥, 9월 9.5㎍/㎥이었다.
여름에는 북태평양에서 청정한 바람이 불어오는 데다 난방 수요가 없어 오염원 배출도 적다. 폭염을 식혀주는 여름철 집중 호우는 대기 오염 물질도 씻어낸다.
서울의 작년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작년 10월 14.6㎍/㎥로 높아진 뒤 11월 28.2㎍/㎥로 치솟았다. 서울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은 3월로, 작년 3월에는 34.2㎍/㎥에 달했다.
올해 3월에는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에 7일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여름에는 낮았다가 가을부터 봄까지 높아지는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윤기한 기상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