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경남 고성에서는 오동통한 가리비가 수확됩니다.
올해는 적조와 태풍 피해가 없어 가리비 품질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하는데요. 때맞춰 이번 주말에는 축제도 열립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로 10여 분을 달려나가자 쪽빛 바다 위로 가리비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지난 4월에 드리운 통발을 끌어올리자, 분홍빛 해만가리비가 한가득 올라옵니다.
올해는 태풍 피해도 없고 적조도 비켜가 가리비 품질이 그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출 / 양식어민
- "작년보다 굉장히 가리비의 성장이 좋고 살이 꽉 차서 어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장으로 팔려나간 가리비는 다양한 음식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 인터뷰 : 양명희 / 가리비 요리사
- "가리비 부침개는 가리비 단맛이 나서 매콤하면서 달콤하고 채소 회 초무침은 입맛 떨어진 분들이 이걸 드시면 입맛이 돌아올 겁니다."
매년 6백여 톤만 생산하는 만큼 고성 가리비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두현 / 경남 고성군수
- "가리비가 생육하기에 최상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양소도 많아 고성에서 생산되는 가리비는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영양가도 제일 높습니다."
경남 고성 가리비 축제는 오는 25일 개막해 3일 동안 고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