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 철인이 한 명 있습니다.
데뷔 10년 동안 한 경기도 거르지 않은 KCC 이정현 선수. 선배 추승균의 384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뛰어넘어 이제는 500경기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CC 이정현이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들어섭니다.
386경기 연속경기 출장.
지난 주말 선배 추승균의 384경기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넘어선 이정현의 매 경기는 새로운 역사입니다.
군복무와 국가대표 차출기간을 제외하면 매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이정현.
지난 2010년 데뷔 당시만 해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KCC 선수
- "감히 그런 생각은 할 수도 없었고요. 항상 매 경기 출전하고 싶다는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기록이 세워진 것 같아요."
몸싸움이 심한 농구에서 상대 선수에게 집중견제를 받다 보니 부상은 숙명이지만,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KCC 선수
- "부모님께서 좋은 몸을 물려주신 것 같고 다쳐도 크게 다치지 않고 제가 보강훈련 열심히 하는데 그런 게 도움이 됩니다."
이제부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지만, 새 목표를 향해 전진합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KCC 선수
- "가까이 보면 400경기도 넘기고 싶고, 멀리 보면 500경기 출장해서 좋은 기록 세워보고 싶어요."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