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손기준 기자!
검찰이 결국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는데, 어떤 혐의가 추가됐나요?
【 기자 】
검찰은 오늘 조 전 장관의 동생이자 웅동학원 사무국장인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 20여 일 만인데요.
조 씨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위장 소송· 교사 채용 비리 혐의 등을 받고 있었지만, 앞서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혔는데요.
검찰은 조 씨가 웅동학원의 채무과 관련해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전 처와 위장 이혼했다고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 등을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조 씨에 대한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되기도 했는데, 해당 고소장엔 웅동학원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2 】
지난 24일에 구속된 정경심 교수도 오늘 세 번째로 소환 조사됐다고요?
【 기자 】
네, 정 교수는 오늘(29일)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24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래 이틀 간격으로 벌써 세 번째인데요.
두 번의 조사에서 검찰은 자녀 입시비리·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 교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도 소환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자택 하드디스크 교체와 동양대 PC 반출과 같은 증거인멸 혐의와 연관된 인물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김 씨는 지난달 6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 교수와 만나 자신이 보관하던 노트북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6일은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날이었고, 현재도 정 교수 측은 노트북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증거인멸 정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황에 따라 대질 신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