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이 중국 기업에서 뒷돈을 받고 사실상 '깡통 어음'을 국내에 유통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2개 신용평가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인 CERCG캐피탈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어음(ABCP) 약 1646억원어치를 국내 증권사들에 판매하면서 CERCG로부터 뒷돈 52만5천 달러(약 6억원)를 받아 나눠 가진 혐의로 한화투자증권 직원 A씨와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 B씨를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구속됐고 B씨는 불구속 입건이 됐다. 경찰은 당시 양벌규정에 따라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행위 금지) 혐의로 A씨와 B씨가 속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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