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안 시설인 원전 인근에 또 다시 드론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경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0일 오후 8시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고리원전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신고는 새울원전 상황실에도 전달됐다. 새울원전은 신고리 3,4호기와 5,6호기(건설 중)를 관할하는 원전 본부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론 조정자를 찾고 있다.
올 들어 원전 주변에서 드론 출몰이 신고된 것은 이번이 11번째이다. 이 중 8번은 고리원전과 새울원전 주변에 집중됐다. 하지만 드론 조정자가 밝혀진 것은 3번에 불과하다. 드론
원전은 국가 보안 시설로 반경 18.6㎞ 안은 비행 금지 구역이다. 이 구역 안에는 화재와 폭발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울산석유화학공단도 포함돼 잦은 드론 출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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