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와 시장·군수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는 7~9일 미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국제적 협력에 나선다.
최 지사는 7일 열리는 한미평화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금강산 관광 재개가 남북은 물론 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8일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현지 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적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강원 시장·군수들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원창묵 원주시장)는 이날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정례회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최근 북측의 금강산관광 지역 내 남측 시설 철거 통보로 접경지역 주민과 관련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지역 존립을 걱정하고 있다"며 "금강산관광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화해·교류 협력 사업의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정부는 이념과 진영을 떠나 현재의 경색국면을 즉각 풀고 화해와 협력·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흐름을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이어가야 한다"며 "이에 협의회는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본부 출범을 환영하며 정부는 대북제재라는 틀을 넘어 금강산관광 재개에 전향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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