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5년 뒤에 일괄 폐지됩니다.
현재 초등 4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에 맞춰 이들 학교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25년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입니다.
정부는 5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5년 자율형사립고(42곳)와 외국어고(30곳), 국제고(7곳)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 고교서열화가 확인됐고 자사고 등이 취지와 달리 입시위주 교육에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중요한 것은 교육 불공정 해소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고, 고교 진학 단계서 발생하는 불공정성 불평등의 개선 요구에 강력하게…."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이들 학교의 선발 방식이 일반고와 동일해집니다.
학생 선발 권한이 없어지고, 평준화 지역인 서울은 다른 학교처럼 학생 선택에 따라 지원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또 월 100만 원가량 내야 하는 학비도 사라지고, 일반 고등학교처럼 무상 교육이 시행됩니다.
다만, 일반고로 전환된 뒤에도 학교 명칭과 특성화된 교육과정은 기존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육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학처럼 학생들이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5년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일반고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