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혐의로 추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질식사시킨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 중인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집니다.
제주지검은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엎드려 자고 있던 의붓아들을 질식사시킨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자기 아들만 아끼는 현 남편의 태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고유정 현 남편
- "우리 아기는 그냥 (고유정)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상상 속의 세계에 걸림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의 정의로운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의붓아들을 죽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여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현재 고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남편 살해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병합 신청을 요청했습니다.
두 사건이 병합되면, 고유정 재판의 1심 선고는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