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대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대표가 또다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번엔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덮으려고 공익제보자를 협박하고 회유한 혐의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정장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합니다.
지난 6일로 예정됐던 경찰 조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양현석 /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 "예,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16년 가수 비아이의 지인인 공익제보자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제보자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제보자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그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양 씨는 그 대가로 제보자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했는데 양 씨의 회삿돈을 사용하면서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익제보자는 지난 6월 이런 의혹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증거 수집에 주력해 온 경찰은 양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혐의 전반에 걸쳐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