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1일 부산항만공사와 부두운영사 부산항터미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남구 감만동 신선대부두 3개 선석에서 작업 중이던 안벽 크레인 7기가 강풍에 연쇄적으로 최대 100m가량 밀리면서 서로 충돌했다.
이로 인해 일부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가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와 부딪치면서 속에 든 화물(알루미늄 파일)이 부두 바닥에 쏟아졌다.
이외에도 크레인 6기의 주행 모터가 손상되고 전원 케이블이 끊기는 등 전원공급에 이상이 생겨 작동을 멈췄다.
이 가운데 3기는 이미 복구됐으며, 3기는 이날 중 복구될 예정이다.
전원 공급 케이블이 끊긴 나머지 1기는 오는 12일쯤 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번 선석은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항만공사는 2번 선석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인근 감만부두 유휴 선석을 임시 사용해 화물을 처리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신선대부두 일대에는 순간 초속 27m에 이
사고가 난 크레인 무게는 기당 60~7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사 측은 "갑작스러운 돌풍에 크레인들이 연쇄적으로 레일을 따라 수십미터씩 밀렸고 일부가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났지만, 궤도를 이탈하거나 파손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