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고 `모르쇠` 태도 보인 후배 찌른 30대 검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모르쇠 태도를 보인 후배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B(37)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특히 이자라도 제 때 납부하라는 종용에 B씨가 "모르겠으니 알아서 하라"는 태도를 보이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A씨는 시인했다.
A씨는 흉기에 찔린 B씨를 곧바로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A씨의 부탁을 받고 흉기를 은닉한 A씨의 지인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