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시·군,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실내체육관 건립비 분담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장군수·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18일 경기교육발전협의회를 열어 고교 무상급식,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지원, 중·고교생 신입생 교복지원 등 3대 교육 사업비에 대한 경기도와 시·군, 도교육청의 분담 비율을 확정했다.
특히 분담 비율을 놓고 기관간 이견이 컸던 무상급식, 실내체육관 사업비 분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 예산은 경기도가 20%, 시·군이 28%, 도교육청이 52%를 내기로 했다. 앞서 도와 시군은 분담 비율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애초 경기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에 도가 12%의 예산을 분담해온 것을 근거로 고교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로 '15%(도)-35%(시군)-50%(도교육청)'를 제시했지만 시·군은 재정여력 등을 이유로 경기도와 시·군이 각각 25%씩 분담하자는 새로운 안을 들고 나왔다. 팽팽하던 갈등은 도교육청이 52%, 시·군이 28%, 도가 20%를 분담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480개교, 35만7500여명에게 실시할 고교 무상급식 예산은 3283억 원이다. 분담비율에 따라 경기도는 656억원, 시·군은 920억원, 도교육청은 1707억원을 부담한다.
실내체육관 건립비 분담비율도 애초 '15%(도)-35%(시군)-50%(도교육청)' 안에서 '15%(도)-15%(시군)-70%(도교육청)'로 조정했다. 기존안 대비 시·군 부담율을 15%로 대폭 줄이는 대신 도교육청 부담율을 50%에서 70%로 늘려 합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경기도 2회 추경때 실내체육관 건립 분담비율은 '35%(도)-15%(시군)-50%(도교육청)' 였다.
내년 150개 학교에 건립되는 학교실내체육관 예산은 4200억 원으로 도와 시·군이 각각 630억여원, 도교육청이 2940억여원을 분담한다.
고등학교로 확대되는 신입생 교복 지원 예산 분담율은 중학교 교복 지원 사업과 같은 ' 25%(도)-25%(시군)-50%(도교육청)'의 비율로 정해졌다. 중·고등학교 1196곳, 25만9000명에게 지원되는 신
이와함께 5개 기관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10% 인상하고, 학교시설을 자치단체장에게 관리·위탁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안 2건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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