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한 MBC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의 뒤에 자리한 방청객들 가운데 '문팬'의 핵심 멤버 김 모 씨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100분을 훌쩍 넘어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화면이 잡힐 때마다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 뒤의 방청객 김 씨도 적지 않은 시간동안 화면에 잡혔습니다.
김 씨는 문팬 카페에서 '백두'란 닉네임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문팬 카페는 문 대통령이 대선 전 공식 방문한 온라인 팬클럽입니다.
김 씨는 지난 9월 대전에서 열린 '문팬 전국총회'에서 사회자로 섰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김 씨의 자리는 대통령 근처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김 씨의 자리는 대통령 뒷편로 옮겨졌습니다.
MBC 측은 패널 선정의 공정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문 대통령의 팬카페 회원을 핵심 자리에 배치한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16일 방청 신청을 받은 MBC는 개인 정보와 함께 '대통령께 직접 하고 싶은 질문' 등 신청 사연을 적도록 했습니다. 또 "
MBC측은 "사연 중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란 내용을 적었을 경우 일부러 걸러냈다"며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극단적인 성향을 걸러내기 위해 전화 인터뷰했을 뿐 특정 정치 성향을 패널 선정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