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금지법` 졸속으로 법안 만들지 말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국회를 향해 "졸속으로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를 금지하고 택시의 틀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도 없이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안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국민 편익과 미래산업을 고려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타다는 택시에 피해를 주지 않았고, 새로운 이동시장을 창출해 1만명에 가까운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다"며 "여객운수법상 대여 사업자로서 법에 허용된 기사 알선을 등록된 대여 자동차와 함께하면서 새로운 이동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개정안을 발의한 박홍근 의원을 향해 "왜 대여 자동차로 사회 편익을 증가시키고 있는 타다를 실패한 택시회사가 되라고 하는 걸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와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회 주도의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 양자 간의 실질적인 논의는 9월 이후 전무한 상태"라면서 "국회 주도로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열어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이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