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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인사혁신과 직원들이 지난 26일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시] |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자체 특성에 맞는 인사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행안부에 열린 이번 대회 사례 발표에서 '대구형 신 인사혁신 프로젝트' 를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이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는 출산 및 육아 공직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것이 '대구형 출산 육아 인사케어 시스템' 이다. 이 프로그램은 '맘케어오피스'를 만들어 올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청 본관에 운영했으며 만족도가 100%에 달해 설치 확대를 요청할 정도였다.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민간 확산도 기대되고 있다.
또 승진예정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에 대해 선제적으로 홍보하는 '승진대디 육아휴직 의무상담제'도 전국최초로 시행해 부부 공동육아 문화 확산의 계기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대구시청 소속 남성 육아휴직 신청자 수는 2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 수(85명)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지상정(인력지원 상시예정) 프로그램도 전국 최초로 시행해 결원을 100%보충했다.
대구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해서도 직원 다면평가를 통해 하위 10%의 경우 4급 이상 부서장은 승진이 배제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객관적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대구시에는 그동안 총 7명이 이 기준을 적용받아 승진에서 배제됐다.
이번 대회에서 전문심사단 한 관계자는 "육아에 더 집중하고 싶어도 조직 내 남성문화 특성 상 눈치가 많이 보여 실천하기 쉽지 않았다"며 "대구시 발표를 보면서 정말 대구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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