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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러닛'은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마케팅, 비즈니스 분야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 러닛 홈페이지] |
단순한 직장경력이나 경험만으로는 고용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불안감과, '워라밸'(Work-Life-Balance) 문화 확산에 따른 취미 생활 증가로 인해 '직장 밖 배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도 직장인의 자기계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생긴 시간적 여유는 여가·문화·자기계발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제도 시행 전(2017년 8월~2018년 5월)과 시행 후(2018년 8월~ 2019년 5월) 서울 지역 BC카드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여가·문화·자기계발 관련 업종의 이용액은 평균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업종 이용액 증가 평균(9.2%)의 2배에 달한다.
이렇게 회사 밖 배움에 대한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강의'가 인기다.
이전엔 근무시간을 피한 새벽이나 늦은 오후에 직장인들이 학원으로 몰렸다면, 이젠 자기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날그날의 업무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직장인에겐 수업 시간이 고정된 학원보다 온라인 강의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 '러닛'은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마케팅 비즈니스 분야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완주율이 떨어진다는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가 하나 끝날 때마다 수강생에게 질문이나 미션을 준다. 미션을 수행한 후엔 이를 인증하고 스터디원, 리더와 함께 상호 피드백을 하게 한다. 함께 공부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러닛 관계자는 스터디 형식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즐거운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합격하기 위한 공부, 점수를 내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무언가를 알아가는 희열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인기 있는 강의 분야는 딥러닝이나 알고리즘 등 IT 관련 주제다. 수강생 수요에 따라 추후엔 인문학, 교양 분야까지도 교육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러닛'이 직무 능력 관련 강의에 집중한다면 '클래스101'은 다양한 분야의 취미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클래스 101에선 아이패드 드로잉, 니들 펠트 같은 공예부터 칼림바 연주, 막걸리 빚기까지 평소에 해보고 싶었지만 가르치는 곳이 없어 배울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들을 배울 수 있다. 미술, 공예, 라이프스타일, 요리 등 분야에서 380여 개 클래스를 판매한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강의 준비물을 챙겨준다는 점이다. 기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해야 했다면, 클래스101에선 바쁜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강의를 구매하면 준비물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강의 제공에 그치지 않고 쌍방향 소통을 통해 수강생의 학습 의욕을 높이는 것도 또 다른 인기 원인으로 꼽힌다. 그림이나 공예 같은 수업은 진행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강사가 피드백을 남겨준다.
V-log(자신의 일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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