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28세 조 모 씨의 입시 부정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시민단체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전 총장이 부산대의 입시업무를 방해하고 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했다"며 오늘(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조 전 장관의 부인인 57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딸인 조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경력 등을 꾸며냈다는 혐의를 포함했습니다. 검찰은 조씨가 이런 '허위 스펙'을 앞세워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합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부산대 측은 조씨의 입시 관련 자료에 대한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고 난 후에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세련은 "국민들의 분노가 채
이어 "부산대 모집 요강에는 입시 과정에서 사용된 자료가 위조됐을 경우 입학을 취소한다고 분명히 나와 있다"며 수사 당국은 직무를 유기한 전호환 총장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