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청과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이 노량진역 인근 노점 철거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서울시 재난본부는 이번 충돌로 상인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4일 동작경찰서와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연합회) 등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노량진역 인근 노점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등 30여명이 집행 인력 200여명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상인이 경상을 입고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철거 작업은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시작한지 2시간 여만인 오진 9시 15분께에 중단됐다. 중단 직후 상인들은 동작구청을 찾아가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약 두 시간 동안 청사 입구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다 철수했다. 윤헌주 연합회 위원장은 "(노량진역 앞 농성장을 복구해)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 촉구 농성은 지난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수협이 노량진 수산시장 새 건물을 완공한 후 일부 상인들이 판매 공간이 협소해진다는 이유로 시장 이전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수협은 옛 시장 상인이 옛 노량진수산시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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