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참수 경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시민단체에 과격한 퍼포먼스나 불법 행위를 자제하라며 집회 제한 조치를 통고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국민주권연대가 내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기로 한 집회와 관련해 대사관의 기능 안녕을 침해하지 않도록 집회 신고 내용에 대해 제한 통고를 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진보 성향 단체로 알려진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일(13일) 오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열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해리스 대사를 향해 '내정 간섭 총독 행세', '주한미군 지원금 5배 인상 강요' 등을 문제 삼으며 집회가 열리는 내일(13일) 오후 1시까지 '참수' 아이디어를 받는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 등을 근거로 과격한 퍼포먼스 행위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단체가 앞
경찰 관계자는 "현장 집회는 보장하되, 제한된 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제재하고 채증하는 등 사법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