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의 비경을 사방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통영의 대표 섬 욕지도인데요.
이 섬에서 제일 높은 천왕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이 6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통영 삼덕항에서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욕지도입니다.
섬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천왕봉 정상위로 향해 모노레일이 출발합니다.
분당 70m의 속도로 달리면서 35도까지 꺾인 경사로를 올라가는데, 아찔함까지 선사합니다.
▶ 인터뷰 : 황경민 / 경남 통영 무전동
- "처음에 올라올 때는 경사가 심해서 좀 짜릿했는데, 올라오는 중간에 경치도 볼 수 있어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소나무숲과 암벽 사이를 비집고 1km를 달려 해발 355m 정상에 도착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모노레일로 15분을 타고 도착한 이곳 정상에서는 섬들이 펼쳐져 있는 한려수도의 비경을 그대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차량 5대로 운영되는데 하루 400명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봄 관광객이 많아지면 차량을 두 배로 늘려 800명까지도 태울 수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크고 작은 섬과 연관된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서영춘 / 경남 통영시청 기획예산담당관
-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이 개장하면 인근에 있는 연화도와 우도를 연계해서 섬 관광을 활성화해 침체된 통영 관광을 발전시키겠습니다."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은 주말인 14일부터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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