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에 있는 대부분의 복지시설이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을 갖추게 돼서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헬로티비 윤두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정구 한 노인복지시설의 세탁실, 스위치를 돌리자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물 온도는 무려 80도, 일반 대중목욕탕의 온탕 온도를 40도로 기준했을 때 손을 데일 정도로 뜨거운 물입니다.
하지만 이 물을 데우는 데는 단 한푼의 돈도 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신망애 치매전문요양원
- "따뜻한 물을 마음껏 쓸 수 있어서 좋다"
작년 말 금정구에서는 3곳의 복지시설이 태영열 급탕시설을 새로 갖췄습니다.
이에 따라 금정구 내 7곳의 복지시설이 태양열 급탕시설을 갖추게 됐습니다.
태양열 급탕시설은 한 곳당 시설비가 1억원 가까이 들지만 국비와 시비로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찬 / 금정구청 경제진흥과
- "국비와 시비로 시설비를 지원하고 앞으로도 친환경에너지 사업?확대 할 예정입니다."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다 보니 따뜻한 물을 많이 사용하는 노인요양시설 등에서는
한 달에 아끼는 연료비만 해도 상당합니다.
▶ 인터뷰 : 김일배 / 신망애 치매전문요양원
- "재작년 설치한 것 때문에 월 40만원 정도 아꼈는데 이번이 규모가 더 커서 월 100만원 정도 아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반여농산물도매시장과 북구빙상센터 등 대형시설에 태양열 발전소가 설치될 예정이고 금정구 동사무소에도 설치가 추진되는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부산지역 기관들의 잰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윤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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