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날,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해맞이 명소에는 희망의 첫 태양을 맞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각오도 다지고, 희망을 얘기하는 사람들.
영하의 추위도 녹아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평선 너머로 붉은 기운과 함께 2020년 첫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른 새벽부터 해 뜨기만을 기다린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아 새해 소원을 빕니다.
▶ 인터뷰 : 박희은 / 부산 당감동
-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오래 살았으면 좋겠고요. 쥐띠의 해라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포항 호미곶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 해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맞이합니다.
▶ 인터뷰 : 이은별 / 경북 경주시
- "해를 봐서 너무 좋았고 이제 제가 4학년이 되는데 국가고시도 잘 보고 취업도 대박 나면 좋겠습니다."
제주 도두봉, 연무 탓에 맑은 해를 볼 수 없었지만, 관광객들은 첫 해돋이 현장의 감동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이진명 / 경북 구미시
- "건강하고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대박 나십시오."
산맥 능선과 강을 배경으로 맞는 첫해도 장엄함과 시시각각 변하는 오묘함을 전합니다.
▶ 인터뷰 : 김성용 / 대구 만촌동
- "붉은빛이 따뜻하게 저희를 감싸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따뜻하고 올 한해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선 수영복을 입고 특별한 새해를 맞았고, 전남 보성에선 화려한 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365일 가운데, 첫 날, 첫 해.
희망의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운호 기자
정재경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