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구는 2만7천260명으로 2018년 말 대비 884명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4일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에 피해를 본 이재민 100세대(약 300여명)가 임대아파트 거주를 위해 속초시로 전출한 데다가 고령화에 의한 사망(297명), 구직을 위한 청장년층의 타지역 전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특히 산불 이재민 이주는 지난해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고성군은 전국적인 농어촌지역 인구감소 현상에다가 산불이재민 이주까지 겹치면서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인구 늘리기 시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2005년 인구 늘리기 조례를 제정한 고성군은 전입 기념품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2017년도부터는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주택 수리비 지원, 전입세대(제대군인)정착지원금 지원, 국적 취득자 지원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한 시책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 결과 고성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39명으로 2018년의 100명에 비해 40%가량 늘었습니다.
또한 주택 수리비 지원은 8건으로 2018년의 2건에 비해 6건, 정착지원
고성군청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 시책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지만 손을 놓고 있으면 지역 공동화는 물론 지역소멸로 이어지게 된다"며 "관련 예산을 추경에서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인구 늘리기 시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