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경기 수원 광교~호매실 연장선 추진이 확정돼 이르면 오는 2023년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입니다.
14년 동안 사업 통과를 기다려온 주민들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 광교~호매실 노선이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연된 지 14년 만에 사업 추진이 확정됐습니다.
8,800억 원이 투입되는데, 광교·호매실 신도시 주민들은 마을에 입주하면서 이 중 5천여 억 원을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으로 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내려진 결정에 주민들은 환호합니다.
▶ 인터뷰 : 박수희 /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 "교통이 불편한 게 딱 한 가지 단점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인한테도 당당하게 '신분당선 타고 호매실역에 내려' 얘기할 수…. "
▶ 인터뷰 : 신영방 / 경기 수원시 금곡동
- "그동안 이 지역이 수원에서 낙후된 곳이라고 말이 많았지만, 앞으로 그런 걸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강남까지의 통행시간이 47분으로 단축됩니다.
여기에 연장선이 국철 1호선과 인덕원~동탄선과도 각각 만날 예정으로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됩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불편을 감내해주셨던 서수원 지역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달래고 서수원 발전, 나아가서는 우리 시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후속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