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만 명, 사망자는 이제 4백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은 최근 2주 안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는데, 이를 두고 미·중 양국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3일) 하루에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64명이 숨졌고, 3천 2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사망자는 4백 명을 넘었고, 확진자도 2만 명대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상황은 충격적입니다.
추가 사망자 64명 모두 후베이성에서 나왔는데, 지금도 6백 명 가까운 환자가 위독한 상태입니다.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WHO는 '중국 두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현지시각 3일)
- "불필요하게 국제 여행과 무역을 방해할 이유는 없습니다. 모든 나라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이행하길 요청…."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중국인 방문객 입국 금지' 조처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앞장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며 "미국이 과잉 대응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같은 대응이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남아있는 자국민 철수를 위한 두 번째 전세기 파견을 준비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