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PC방 화장실서 출산, 그 아이를…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 오전 9시 40분께 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갓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출산 직후 탯줄도 떼지 않은 자신의 아이를 건물 3층에 있던 화장실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갓난아이는 에어컨 실외기를 두기 위해 마련한 3층 난간에 떨어졌지만, 경찰과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땐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도망친 A씨를 붙잡았지만 출산 후유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병원으로 옮겼다.
이 여성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