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시흥시 일가족 3명의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이 비교적 적고 마스크를 잘 착용했다고 밝혔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CCTV 화면에는 아쉬운 모습들이 포착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음식점에 일가족 3명이 들어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26번, 27번째 확진자 가족입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점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습니다.
30분 정도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일가족 중 아들이 먼저 계산을 하러 점원에게 다가갑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하지 않았습니다.
70대 여성도 그대로 가게를 나섭니다.
이들 두 명 모두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었지만 26번 확진자로 판명난 며느리는 이미 기침을 하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70대 여성은 이틀 뒤 집 앞에 마트를 방문하고, 자택에 머물다 7km 정도 떨어진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지난 7일, 25번째 확진자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곳 마트에 들른 뒤 귀가했습니다. 이동 수단은 모두 자차를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어머님하고 아드님 두 분은 상태는 괜찮았어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계셨고…."
「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이들은 자택으로부터 10km 반경 안에 있는 마트와 음식점, 병원을 자차 혹은 택시를 이용해 다녔습니다.」
방역 당국은 세 명의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은 43명이라며 증상이 없을 경우 전파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