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와 용산참사 범국민대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용산참사 범국민 대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홍보지침 이메일'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 광장에 용산참사 범국민 추모대회와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은 106개 중대 8,400여 명의 인원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추모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청와대 '홍보지침 이메일'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헌 / 양심수 후원회장
- "살인과 책임을 무마하기 위해 군포 연쇄살인사건을 활용할 것을 경찰에 지시한 것이 드러나면서 정권의 정당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의 편파ㆍ왜곡 수사를 비판하며 용산사태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20분쯤 청와대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대학로와 신촌 등으로 흩어져 산발적으로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제 개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노총은 또 오는 28일 'MB악법' 저지를 위해 대대적인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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