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들이 개학과 함께 신입생들을 맞고 있는데요.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신입생들이 말을 타고 등장하는 이색 입학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KCTV제주방송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교생 80여 명에 불과한 작고 조용했던 학교가 조랑말을 탄 파란 산타들의 등장에 시끌벅적합니다.
잔뜩 겁을 집어먹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마냥 신기해 즐거워하는 등 표정들도 각양각색입니다.
엄마의 손을 떠난 두려움도 잠시.
산타와 함께 말을 타고 입학식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금새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해안분교 신입생
- "말 타고 학교 가니까 재미있어요."
제주경마공원이 말띠 신입생들을 위해 마련한 깜작 이벤트입니다.
겁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는 예쁜 꽃마차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호 / KRA제주경마본부장
- "아이들에게 뜻 깊은 입학선물 하고자 마련하게 됐습니다."
17명의 아이들은 형과 누나, 언니·오빠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완석, 홍종민 신입생 / 해안분교
-"친구 만나서 좋고, 학교 다니게 돼서 좋습니다."
신입생들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을 적고 손도장으로 다짐한 후 타임캡슐에 담아 희망을 묻었습니다.
▶ 스탠딩 : 최형석 / KCTV제주방송 기자
- "이번에 매설되는 타임캡슐은 6년 후인 2015년 신입생들의 졸업식 때 개봉될 예정입니다."
말과 함께 한 즐거운 입학식.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한 뼘 자라났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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