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뇌삼을 밀수입해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산삼을 텔레마케팅을 통해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수입된 장뇌삼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한 뿌리에 4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장뇌삼은 국내 판매업자들을 거쳐 소비자들에겐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중국산 장뇌삼을 원산지를 속여 판 혐의로 최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활 / 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과장
- "▶ 인터뷰 : 김중활 / 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과장
- "천 원 미만, 몇백 원에 불과한 것을 2~3천 원에 판매하면 소비자들이 중국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4만 원 이상 10만 원 이상 고가로 판매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생각했습니다."
천원 미만, 몇백 원에 불과한 것을 2~3천 원에 판매하면 소비자들이 중국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4만 원 이상 10만 원 이상 고가로 판매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생각했습니다."
세관에 검거된 최 씨는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 산양산삼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최 씨는 수십 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원산지가 둔갑된 장뇌삼을 주로 노인들에게 속여 팔았습니다.
최 씨는 중국산 장뇌삼을 이끼가 깔린 상자에 담고 포장해 최대 30배에 폭리를 취해 1억 원대를 판매했습니다.
세관은 인삼 판매업체들이 검역을 받지 않은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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