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같은 다세대 주택 1층이나 반지하에 사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바깥으로 트여 있는 방범창을 뜯은 뒤에 금품을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역촌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난달 30일 반지하에 사는 윤 모 씨 집에서 금품 8백만 원어치가 없어졌습니다.
안방으로 난 방범창을 뚫고 절도범이 침입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죽절 / 절도 피해자
- "한쪽만 풀고 와서 훔쳐가지고 나간 거죠. 이렇게 하면 사람 하나 들어오죠."
이처럼 반지하 주택에 달린 방범창은 창문 일부가 지면에 노출돼 있어 출입하기 쉽습니다.
34살 윤 모 씨는 이 점을 노려 반지하 주택 26곳에서 현금과 목걸이 등 6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윤 씨는 이처럼 담 옆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방범창을 뜯어내고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갔습니다."
나사못을 빼 방범창을 들어내고서 유유히 집 안을 뒤진 겁니다.
윤 씨는 범행 뒤에는 다시 방범창을 달고 도망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절도 피의자
- "바깥에서 사람들 지나가면서 안보이고요, 하기도 좀 쉽고요."
경찰은 방범창을 노린 절도범이 늘고 있다며, 이중 창문을 달아야 절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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