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자치단체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정읍지역에서는 가뭄에도 물 걱정 없는 못자리 시설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들녘에는 올 벼농사를 위한 논흙을 갈아엎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논에 물을 대고 만들어진 재래식 못자리도 가끔 눈에 띕니다.
하지만, 가뭄 때문에 논에 물을 대기가 마땅치 않은 농가들은 공동 육묘장을 설치해 가뭄 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정읍시 이평면
- "육묘장 시설을 이용해서 콘크리트 바닥에서 이렇게 모판을 생산해 내니까 (벼가) 참 신선해서 좋고요. 또 이 시설을 못자리 한두 번 정도는 (추가로) 충분히 해 낼 수 있어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어서 좋고…"
공동 육묘장에서 스프링클러를 사용해 물을 공급하면서 봄가뭄에도 물 걱정 없이 모를 키워낼 수 있고 농가 일손을 덜 수 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재래식 물못자리 탈피를 위해 관내 상습적인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012년까지 벼 공동육묘장 580동 설치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광 / 정읍시장
- "(가뭄에도) 물 걱정은 없습니다. 물 걱정 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이런 육묘장은 꼭 (농민들에게) 권장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또 물 부족이 극심한 산촌지역에는 1억 800만 원의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소형 관정을 개발해 가뭄극복에 나서도록 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남호 / JBC 기자
- " 벼 공동 육묘장이 완료되는 오는 2012년 정읍지역 들녘에서는 못자리 없는 벼농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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