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수능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에 시행한 모의 수능 결과가 나왔는데, 수리영역이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1월 12일로 예정된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은 수리영역.
이달 초 치러진 모의 수능 시험의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72점.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9점, 지난 수능보다는 무려 18점이 올랐습니다.
표준점수는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개인 성적을 파악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최고점이 낮아집니다.
모의 수능은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담당하기 때문에 그 해 시험의 난이도를 예측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병화 / 비타에듀 평가이사
- "올해 전반적인 입시의 축이 수능이다 보니까 6월 모의고사보다는 쉬울지 몰라도 올해 역시 수능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수능에서 문제가 됐던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도 여전했습니다.
제2 외국어에서는 아랍어와 중국어의 최고점 차이가 35점이나 벌어져 난이도 조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남열 / 서울교육정보연구원 연구사
- "외국어학과에서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과목을 지원해서 대부분 학생이 점수나 낮고 일부 학생이 점수가 높아서 표준 점수가 높아지는 부분은 좀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6월 모의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6일 학생들에게 통지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이 이번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해, 9월부터 시행되는 수시 지원 여부를 신속히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하고, 취약 과목 공략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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