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신생아를 돈을 받고 매매한 비정한 20대 부부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기는 브로커에게 넘어가 웃돈을 받고 또 다른 사람에게 넘겨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서부 경찰서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아이를 돈을 받고 판 28살 류 모 씨 등 20대 부부를 붙잡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22일, 대구시 서구의 한 병원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한 뒤 병원비 등 경제적인 이유로 양육이 어려워지자 인터넷으로 아이를 팔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입양을 원하던 26살 안 모 씨의 글을 보고 안 씨와 만나 200만 원을 받고 아이를 넘겼습니다.
안 씨는 아이를 입양한 뒤, 또다시 울산에 사는 한 30대 여성에게 400여만 원을 받고 신생아를 팔아넘겼습니다.
▶ 인터뷰(☎) : 대구 서부경찰서 관계자
- "사실 애를 낳았는데 병원비를 못 줘서 애를 주기로 하고 돈을 받아서 병원비를 줬다…. 뭐 이런 식으로…."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알선책은 따로 있고, 자신은 중간에서 아이를 건네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제삼자가개입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생후 3개월째인 아이는 현재 이 30대 여성이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신생아를 사고파는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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