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새로 태어난 새만금을 앞으로 어떻게 가꿔나갈 것이냐는 비단 전라북도만의 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친환경 명품 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한 선결 과제, 이무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0년 전 새만금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뜰 때만 하더라도 식량자급이 최우선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쌀이 남아도는 현 시점에서 새만금은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 됐습니다.
정부는 새만금에 동북아 경제산업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2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2012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친환경.
사업 초기단계부터 제기돼 왔던 환경문제에 대해 전라북도는 복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완주 / 전라북도 도지사
- "새만금에 대규모 숲과 자연공원을 조성하면서 산업 자체도 녹색산업으로 가면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만금이 녹색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구체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경제특구를 누르기 위해 수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배 / 전라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 "명품 복합도시로 가려면 중국의 5대 특구보다 나을 수 있는 것은 수질입니다. 수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선진국 기업을 유치하기 힘들기 때문에…"
갈수기에 물이 부족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150미터 규모의 둔치를 저류지로 만들고, 4대 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국제공항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명실공히 동북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과의 중복투자 문제 등은 아직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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