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어제 지방에 이어 오늘은 수도권에서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지만, 그 외 일부 열차는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어제(5일) 지방에 이어 오늘(6일) 새벽부터는 수도권에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승무원은 새벽 4시부터, 기관사는 오전 9시부터 내일(7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벌입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이 시작되자 비상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KTX와 통근열차를 정상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열차의 운행 일정이 조정돼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되던 경인선 급행열차는 밤 9시까지 단축 운행하고, 경부선 천안행 급행열차는 낮 시간 운행이 중단됩니다.
또 무궁화호와 화물열차 일부도 이용률이 낮은 일부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과 신규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단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코레일 측에 성실히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협상은 파업이 끝나고 하자는 입장이며, 노조 측이 공기업 선진화 철회 등 협상 대상이 아닌 요구 사항을 내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3월과 9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이며, 이번 달 중순 또다시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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