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사망자 7명으로 줄어"

【 앵커멘트 】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애초 일본인 관광객 사망자가 8명으로 알려졌지만, 이 가운데 1명은 한국인 종업원으로 밝혀 졌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1, 2차 화재현장 감식에서 채취한 증거들을 정밀 감식하고 실험까지 해가며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게실 소파를 발화지점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내 사격장이라는 특수여건도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경찰은 오늘 3번째 화재현장 정밀감식을 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건물주들을 불러 화재 당일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망자에 대한 DNA 분석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신원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실내사격장 화재로 숨진 사망자 10명 중 애초 일본인이 8명으로 알려졌으나 이 가운데 1명은 한국인으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갑형 / 부산 중부경찰서 서장
- "2009년 11월 16일 현재 사망자 10 명중 한국인은 3명이며 일본인은 7명.."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얼굴 등이 많이 훼손되는 바람에 부상자와 사망자 신원이 뒤바뀌어 이 같은 혼선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인 사망자들의 가족들이 화재현장에 차려진 임시분향소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일본인 피해자 가족 20여 명은 사격장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