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내리기로 했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확산세가 약화됐다는 판단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이 신종플루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갔던 위기 단계가 한 달여 만에 3단계인 '경계'로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국내에서 신종플루 환자 발생 추세가 꺾였고, 사망자 증가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체계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로 바뀌게 됩니다.
또, 사회적 격리 조치는 부분적으로 완화되고, 군 장병의 휴가와 외출 통제는 평상시처럼 정상화됩니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 예방 접종이 76% 이상 완료됨에 따라 등교 시 발열 검사도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의료적 대응 체계는 현재 수준이 유지됩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위기 단계가 낮아졌다고 해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