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앞으로 토익과 토플 성적 등을 제출할 수 없습니다.
이를 반영하는 대학 또한 예산이 삭감될 수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응시한 대입 수험생은 모두 2만 2천여 명.
지난해보다 무려 다섯 배가 늘었습니다.
학생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겠다는 취지 때문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성적 이외에 다른 경력이 중요하다 보니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내년 대입부터는 토익과 토플,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는 대학은 예산 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봉사활동 실적이나 사설 기관의 고액 캠프 참여 경력도 입학사정관제에 반영되지 못합니다.
계층 간 위화감 조성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병만 장관은 어제(23일) 모 일간지가 주최한 교육포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 전형 요소 가운데 '사교육 유발 기준'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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