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재배되는 국화는 대부분 일본 품종으로 적지 않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순수 국산품종의 국화가 재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잡니다.
【 기자 】
제주시 한림읍입니다.
밖은 한겨울이지만 하우스 안에는 마치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겨우내 자라 만개한 국화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한창 수확 중인 이 국화는 일월이라는 품종으로 붉은 수술과 노란 꽃잎이 해와 달과 같다 하여 일월이라 이름붙여졌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품종으로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지며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다른 지방의 추위로 출하량이 늘면서 거래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거래가격은 한 단에 평균 3천 원, 다른 품종보다 30%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용옥 / 제주시 한림읍 재배농가
- "우리나라는 노란색과 하얀색을 많이 쓴다. 이것은 노란색과 적색이 있어 꽃꽂이용이나 화환용으로도 좋다."
▶ 인터뷰 : 허태현 /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 "일월이라는 품종은 구매층이 강하고 모양도 특이해 국내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 재배로 로열티를 줄일 수 있고 쉽게 재배할 수 있어 농가들이 선호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재배농가를 확대하고, 품종육성에 힘써 외국종자 의존도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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