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절개 임플란트' 수술법 세계 첫 구체화

기사입력 2010-04-04 05:03 l 최종수정 2010-04-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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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임플란트 시술하시는 분들 많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에서 획기적으로 빠른 수술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이론을 정립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서방송, 이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잇몸을 절개해 임플란트 뿌리를 심은 뒤 길게는 6개월 이상 경과를 지켜봤지만, 이 환자는 잇몸을 절개하지 않았습니다.

연세대가 독자적으로 개척한 잇몸 무절개 시술방법은 잇몸 절개에 특수개발한 기구를 사용해 상처가 거의 나지 않아 회복 속도가 기존 임플란트 시술보다 절반 이상 짧습니다.

▶ 인터뷰 : 최병호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 "지금까지는 절개해서 시술해 왔었어요. 이제 무절개가 시행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플란트 시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절개방식은 기존의 수술방식을 탈피했기 때문에 어떤 이론 정립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이론정립은 연세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체화 시킨 것입니다.

무절개 임플란트 이론 정립서는 2008년 국내판으로 발간돼 1년간의 검수과정을 거쳐 세계 최고의 의학서적 출판사인 독일 퀸텐센스에서 영문판으로 번역됐습니다.

▶ 인터뷰 : 최병호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무절개를 실시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이론적으로 정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론서가 권위 있는 외국 출판사에 의해 발간되면서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 기법은 앞으로 한국 의학계가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3년 전 국내에서 발표했을 당시 많은 비판이 쏟아졌던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 이론은 이제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는 지침서가 될 전망입니다.

YBN뉴스 이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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