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자 가족들이 해군과 본격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 장병 8명의 가족들이 장례 절차 논의에 동의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아직 돌아오지 못한 장병들이 있는데, 가족들이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네요.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이 해군과 장례절차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 장병 8명의 가족들이 본인들 때문에 자꾸 논의가 미뤄진다며, 가족협의회 측에 장례 절차를 논의하자는 뜻을 전했는데요.
이른 시일 내에 함수가 인양되지 않을 경우라도 장례 절차 논의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장병 8명이 결국 돌아오지 못할 경우 실종 장병들을 '산화자'로 처리해 함수 인양 이후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밤 장례협의회 구성을 위해 논의를 벌일 예정인데요.
내일 오전 중으로 실종자 가족 협의회가 직계가족 중심의 가칭 '전사자 가족 협의회'로 바뀝니다.
앞서 가족들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영정사진 준비도 끝마쳤습니다.
【 질문2 】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 전원에게 오늘 마지막 급여가 지급됐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 전원에게 오늘 월급 외 수당이 지급됐는데요.
이번에 지급된 수당은 3월치 시간외수당과 가족수당, 급식비 등이라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고 남기훈, 김태석 상사를 비롯한 46명 전원에게 월급이 마지막으로 지급됐었는데요.
남편과 아들의 이름으로 들어온 마지막 급여에 가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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