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해 검찰 진상조사단이 부산으로 내려가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통해 실명이 거론됐던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언론 보도 이후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지검장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의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어제(22일) 대검찰청에 들러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신고를 마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또 검사 6명으로 꾸려진 조사단과 함께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는데요.
조사단은 정씨가 접대 장소라고 밝힌 업소 등의 카드전표와 통화기록 내역 등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공개한 문건 속에 등장하는 검사장 2명 등 검사 50여 명에 대한 집중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헌법학 권위자인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촉됐는데요.
진상규명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8~9명으로 구성되며, 검찰에서는 채동욱 대전고검장 등 2명만이 참여하게 됩니다.
검찰은 성낙인 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오늘(23일) 중 민간위원 선정 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이번 사건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 모씨의 구속집행정지 취소 여부가 오늘 결정될 예정이라면서요.
【 기자 】
네, 정 씨는 검찰의 구속집행정지 취소 요청에 따라 오늘(23일)로 예정된 법원의 심문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정 씨의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 씨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 모 씨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는데요.
하지만, 신병을 이유로 구속 한 달 만에 풀려나 현재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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